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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란 기자랑 맞짱뜰뻔한 케이로스 감독

이란 기자랑 맞짱뜰뻔한 케이로스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66·모잠비크)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참패 후 자국 기자의 날선 질문에 끝내 분노를 터트렸다.

총평을 끝낸 가운데, 취재진으로 마이크가 넘어갔다. 분위기가 갑자기 살벌해졌다. 한 이란 기자가 가장 먼저 "당신은 월드컵에서 2차례, 아시안컵에서 2차례 팀을 이끌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못 이겼다.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왜 우리가 못 이겼냐"고 날선 질문을 했다. 

하지만 그 다음 이란 기자의 질문에 케이로스도 감정이 폭발했다. 한 이란 기자가 "오늘 전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지난 8년 동안 당신의 역할이 뭐였는가"라고 물었다. 풀어 말하면 '당신이 대체 한 게 뭔가'라고 들릴 수 있는 질문이었다.

그러자 케이로스 감독도 목소리를 높이며 "지난 8년간 나는 경기장 안팎에서 일어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게 내 역할이었다"면서 "내가 역으로 묻고 싶다. 당신(취재진)은 그 기간 동안 뭘 했나. 침묵하거나 흔드는 것? 그 이상은 없지 않았나. 그러는 동안 나는 당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팀을 위해 싸웠다"고 맞받아쳤다.

그리고 케이로스는 계속해서 그 질문을 한 이란 기자를 노려봤다. 결국 기자회견이 다 끝난 뒤 일이 터졌다. 케이로스 감독이 자리에서 일어난 뒤 그 기자를 노려보면서 무언가 계속 말을 건넸다. 이란 기자 역시 지지 않고 갑자기 일어나 케이로스 감독을 향해 다가갔다. 

몸싸움 일보 직전의 순간. 그러나 AFC 관계자와 이란 통역이 케이로스 감독을 끌어 당기며 말렸고, 더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일대 소란을 뒤로 한 채 케이로스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요약

1. 이란 기자 "너 8년동안 한게 뭐야? 돈만 쳐먹고 떠나네"

2. 케이로스 "뭐? 이 기자 새끼가 너 나와"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08&aid=0002757978